[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은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간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 기존 통신사 매치로 불렸던 T1과 KT 롤스터에 더해 젠지가 LG유플러스와 손을 맞잡은 것. ‘통사 3사’ 매치로 확대되면서 팬들의 재미도 배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 젠지의 LoL 팀이 LG유플러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올 하반기부터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트렌드의 주축인 MZ(밀레니얼+Z세대)세대와 보다 활발하게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젠지 선수단을 활용한 캐릭터 및 굿즈 마케팅, 유니폼 로고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통신시장 점유율 최하위란 위치를 젠지를 앞세워 MZ세대를 공략,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더욱이 젠지는 지난해 LCK 서머와 올해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LG유플러스가 젠지의 스폰서를 자처해 SK텔레콤의 T1을 이겨보겠다는 의중인 셈. 게다가 서머 시즌 첫 상대는 KT다. 첫 경기부터 새 통신사 매치가 펼쳐진다.

아놀드 허(Arnold Hur) 젠지 CEO(최고경영자)는 “LG유플러스의 첫 e스포츠 파트너로서 통신업계에도 젠지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e스포츠의 미래를 선도하는 젠지가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팬들의 일상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 부문장(부사장)은 “1020 팬덤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젠지와 손잡고 LG유플러스의 고객경혐혁신 활동을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젠지가 앞으로 달성할 위대한 업적을 응원하며 양사의 널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활동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시즌 연속 LCK 최강 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젠지는 오는 9일 KT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새로운 통신사 매치가 진행되는 만큼 두 팀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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