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유명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를 사칭한 인물이 수억대의 사기 행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50대 여성 A씨로부터 ‘마이클 리를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에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신고자인 50대 여성은 ‘계좌가 동결돼 돈이 필요하다. 계좌가 풀리면 돈을 줄테니 돈을 보내달라’는 마이클 리 사칭 SNS 계정에 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3회에 걸쳐 사칭범에게 1억9000만원가량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금액이 송금된 계좌를 추적하고 있는데, A씨 외에도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계속되자 마이클 리는 직접 “마이클 리 배우는 절대 금전을 요구하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지 않는다”며 사칭 사기에 주의를 당부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금액이 송금된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마이클 리는 지난 2006년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뒤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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