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탕귀 은돔벨레(나폴리)는 토트넘에서 명예 회복을 바란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토트넘이 구단 최고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다. 이적료가 무려 7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였다. 그만큼 구단에서 기대하는 바가 컸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전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실하지 못한 태도도 문제가 됐다.

결국 그는 토트넘을 떠나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6개월 동안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나폴리로 임대됐다. 김민재의 동료였다. 나폴리는 올 시즌 승승장구하며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은돔벨레도 올 시즌 리그에서만 30경기에 출전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나폴리는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기엔 그의 이적료가 부담스럽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은돔벨레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은돔벨레의 생각은 다르다. 나폴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토트넘에서 다시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은돔벨레는 토트넘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명예 회복을 다시 토트넘에서 하고 싶다는 의지가 크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아직 새 감독을 구하지 못했다. 새 감독이 부임해야 은돔벨레를 어떻게 처분하게 될지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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