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괴물골잡이’ 엘링 홀란(22)이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 달성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맨시티는 3일 밤 11시(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02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이미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연패 쾌거를 달성한 맨시티. 이번에 FA컵마저 들어올리면 트레블에 한발 더 다가간다. 인터밀란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서 예정돼 있다.

맨유는 지난 1998~1999 시즌에 EPL 팀으로는 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에 맨시티에 절대 그런 기회를 주지 않으려 사력을 다할 것이다.

홀란은 FA컵 결승을 앞두고 BBC스포츠 에디터인 댄 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역사(트레블)를 만드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unreal)이 될 것이다. 이것이 그들(맨시티)이 나를 샀던 이유이고, 우리는 그것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모든 것을 의미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나의 가장 큰 꿈이고,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홀란은 “하지만 쉽지 않다. 두번의 결승에서 상대할 좋은 두팀이 있다. 그들은 트레블을 파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 품에 안긴 홀란. 그는 이번 시즌 EPL에서 역대 최다인 36골을 터뜨렸고, 한 시즌 52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까지 세웠다. 그래서 EPL 플레이어와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나는 키가 196cm이고 긴 금발머리를 가지고 있다. 내가 어디에 가든 사람들은 나를 볼 것이다. 내 인생은 그렇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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