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1세대 걸그룹 카라 출신 한승연이 스크린과 TV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7월 개봉하는 영화 ‘빈틈없는 사이’와 6월 첫 방송예정인 JTBC 예능 프로그램 ‘웃는 사장’을 통해 두가지 영역에 동시 도전한다.

영화 ‘빈틈없는 사이’는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이 소재인 로맨스물이다. 방음이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프랑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이우철 감독이 한국적으로 각색했다.

한승연은 극중 24시간 재택근무하는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를 맡아 뮤지션 지망생 승진 역의 이지훈과 연기호흡을 맞춘다. 한승연은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동갑내기 이지훈과 연기가 걱정됐다”라며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극에도 이 느낌을 가져가려 했다. 애매하면 애매한 대로, 설레면 설레는 대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훈은 “군 전역 뒤 카페에서 일을 할때 카라 소속사 DSP의 오디션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카라 선배님들이 오신다 하면 연습생 동생들이랑 연습실 바닥을 닦았다. 그래서 승연 씨가 (이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 나도 모르게 긴장감이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눈을 마주쳤는데 뭔가 모를 포스와 카리스마에 잘 모셔야겠다 싶었다”라고 화답했다.

한승연은 피규어 디자이너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피규어 제작 작업실에 가서 공부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한승연은 “실제 촬영할 때 손동작 등을 녹일 수 있도록 공부했다”라며 “흙 만지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카라 멤버들은 여전히 한승연의 든든한 지원자다. 한승연은 “카라 멤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줬다. 스킨십 수위를 궁금해 하더라. 깜짝 놀랄 수 있다”라고 웃었다.

무슨 일을 하든 온 몸을 던져 열심히 하는 모습은 카라로 활동하던 20대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6월 방송예정인 JTBC ‘웃는 사장’에서도 ‘열일’하는 모습을 보인다.

‘웃는 사장’은 연예인들이 배달 음식 전문점의 사장이 돼 매출로 대결을 펼치는 배달 음식 영업 대결 프로그램이다. 한승연은 메인 셰프를 도와 주문을 체크하고, 음식이 완성되면 포장해 내보내는 보조 업무를 맡는 직원으로 활약한다.

스크린에서도 예능에서도 진심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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