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지금부터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팀 창단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FC는 30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창단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시의회, 스폰서 등을 비롯한 내빈과 김도균 수원FC 감독과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그리고 구단 서포터즈를 포함하여 400여 명이 창단 20주년 기념식 자리를 빛냈다.

수원FC는 2003년 수원시청 축구단으로 창단돼 실업리그에 참가했다. 이후 10년 뒤인 2013년 구단 공식 명칭을 수원FC로 변경하면서 당시 K리그 챌린지(K리그2)에 참가, 본격적인 프로화를 선언했다.

조덕제 전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5년에는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해 승격에 성공했고,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김도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0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2020시즌 K리그2 2위로 4시즌 만에 승격했다. 2021시즌에는 팀 핵심이었던 안병준과 마사 등이 팀을 떠났지만 특유의 ‘공격 축구’를 앞세워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창단 첫 파이널A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시즌에는 간발의 차로 파이널A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7위를 기록, ‘쉽게 봐서는 안 될 팀’으로 거듭났다. 김 감독의 소통과 리더십이 빛났던 해였다.

행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짧은 역사지만 20주년을 맞았다. 현재 K리그1에서 잘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현재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미래가 있지 않겠나”라면서 “그간의 좋았던 시간을 기억하는 좋은 자리다. 앞으로 더 좋은 추억과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준 구단주 역시 “감개무량하다. 40년 가까이 수원에 살면서 축구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생생하게 목격했다. 20주년을 축하한다”고 축사를 보냈다.

이날 수원시립공연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창단 20주년 기념 영상 시청과 축하 메시지 상영으로 행사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수원FC 공로자인 김용서 · 염태영 前 수원FC 구단주, 김춘호 前 수원FC 이사장, 김창겸 · 조덕제 前 수원FC 감독에게 공로패를 수여, 2014년부터 의류와 물품을 후원해 주고 있는 험멜코리아의 변석화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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