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에서 뛰었던 마이크 터크먼(33)이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부진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한화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터크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7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낸 터크먼은 4회와 6회에도 안타를 뽑았다.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3안타를 기록한 터크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던 2021년 4월 콜로라도전 이후 2년 여만에 한 경기 3안타를 터트렸다. 터크먼은 지난해 한화에서 1년을 뛰며 144경기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19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기회를 엿보던 터크먼은 코디 벨린저의 무릎 부상으로 콜업돼 빅리그 9경기에서 타율 0.333로 기회를 잡고 있다.

터크먼을 잡지 못한 한화는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계약했는데 울상이다. 오그레디는 29일 현재 22경기에서 타율 0.125, 8타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067이고, 지난 18일 이후 타석에도 서지 못하며 방출될 위기다.

터크먼은 미국으로 돌아가 빅리그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근 맹타로 ‘용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화에 진한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한화는 오그레디의 대체 선수 영입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