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또 한 번 30골 고지에 오르고도 득점왕에 실패했다.

케인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즈의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분과 24분 득점해내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승점 60 고지, 순위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케인은 최종전 멀티골로 올 시즌 리그 30호골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일찌감치 득점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6골)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홀란은 올 시즌 처음 EPL 무대를 밟았지만 그야말로 괴물같은 득점력을 뽐냈다. EPL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 득점이다.

케인의 30골도 자신의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케인은 2015~2016시즌(25골), 2016~2017시즌(29골), 2020~2021시즌(23골)에 득점와에 오른 바 있다. 케인은 지난 2017~2018시즌에도 30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때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32골)에게 밀렸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EPL 역사에서 30골을 넣고도 득점왕에 오르지 못한 건 모두 2차례 뿐이다. 이 모두 케인의 몫이 됐다. 3번의 득점왕에 올랐지만 또 불운하기도 한 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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