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씩을 나눠가진 양팀. 인천은 광주FC와 승점 동률(승점 15)를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10위에 제자리걸음했다. 대구는 후반 막판까지 2-1로 리드를 지켰지만, 추가시간 인천 홍시후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6위(승점 21)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선제골은 인천 몫이었다. 전반 30분 왼쪽 페널티 박스 안의 에르난데스~김보섭의 패스를 신진호가 아크 부근 왼쪽에서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올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마수걸이 골이다.

대구는 역습을 빠르게 전개했다. 한방은 위협적이었다. 전반 35분 하프라인 뒤쪽에서 세징야가 오른쪽 측면을 침투하는 황재원에게 방향 전환 패스를 건넸다. 크로스를 에드가가 박스 안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4분 아크부근에 있던 에드가의 짧은 패스를 받은 이진용의 슛은 포스트바 위로 떴다.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롱볼을 받은 고재현의 오른발 슛은 살짝 벗어났다.

0-1로 뒤진 상황서 돌입한 후반 이른시간 동점골을 생산했다. 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의 헤더는 포스트바 위로 떴는데,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드가가 볼을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에드가가 또 한 번 골맛을 봤다. 세징야의 패스를 오른쪽 측면 박스 안에서 황재원이 받아 크로스를 올렸는데, 에드가가 뛰어들면서 볼을 슬쩍 돌려놓으며 역전골을 작렬했다.

인천도 동점골 기회를 맞았다. 후반 14분 김준엽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받는 상황에서 홍정운과 충돌해 넘어졌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에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 맞고 튀면서 동점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인천이 공세를 펼쳤다. 델브리지가 전방으로 올라와 공격을 도왔다. 후반 20분 델브리지의 헤더는 영점 조준이 안됐다. 후반 30분 김준엽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떴다.

인천은 홍시후를 교체 투입했고,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의 백힐을 받은 홍시후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포효했다.

다만 인천은 지난 5월 수원 삼성(0-1 패)전을 시작으로 제주 유나이티드(0-2 패)전, 전북 현대(0-0 무), 광주FC(1-1 무)에 이어 이날까지 승수를 수확하지 못하면서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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