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윤세호기자] KIA 김종국 감독이 패했지만 마운드 운영이 유독 힘든 경기를 넘긴 데에 의미를 부여하며 반격을 다짐했다. 토종 에이스가 등판하고 뒤에 필승조가 대기하며 전날 패배 설욕을 바라봤다.

김 감독은 27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 대해 “실점은 있었지만 메디나가 6이닝 책임지면서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팀은 패했지만 메디나와 김유신이 한 경기를 책임져준 경기였다”며 “오늘은 불펜 투수들 다 나갈 수 있다”고 승리를 응시했다.

전날 KIA는 아도니스 메디나가 6이닝 4실점, 김유신이 3이닝 1실점 했다. 투수 두 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와 주중 3연전 불펜소모가 유독 많았던 KIA다. 특히 25일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이의리가 경기 초반 헤드샷 퇴장을 당해 중간투수 7명을 기용했다. 26일 경기가 여러모로 어려울 수밖에 없었는데 소모를 최소화한 것은 소득이었다.

김 감독은 전날 선발전원 안타와 총 13개의 안타를 쳤음에도 3득점에 그친 것을 두고는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안 좋았던 것 같다. 플럿코 분석을 잘 했는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집중력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우성(좌익수)~소크라테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변우혁(3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김 감독은 “류지혁이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해서 제외했다. 검사 결과 염증도 조금 있어서 오늘 휴식이다. 고종욱이 후반에 대타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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