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방송인 김지혜가 새로운 삶을 알렸다.

7일 김지혜는 “우리 부부 제주살이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참 몸도 마음도 아픈 작년이었다. 치열하게 싸우던 그때... 이혼을 고민하고 또 방송 출연까지 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방송 후에 수많은 악플을 견뎌내던 남편,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저... 참 미안했다. 나중에는 좋은 사이가 되어야겠다는 압박감에 노력만 반복하다 지친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진심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는 것을 하고 서로를 위해 행복해지고자 한다. 그래서 가장 즐거웠던 곳에서 시작하기 위해 제주도에 왔다. 여행으로 왔던 이곳은 늘 반짝거렸기에 마음이 편안해질 거 같아 고민 없이 왔다”고 전했다.

마지막에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4년째 임신이 안 되긴 했지만 난임병원을 다니며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 한다”라며 “행복한 엄마, 아빠가 저희도 언젠간 되겠지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그룹 ‘더 캣츠’ 출신인 김지혜는 그룹 ‘파란’의 에이스(활동명 최성욱)와 2019년 결혼했다.

그랬던 이들은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했고 김지혜는 남편의 무책임한 소비 습관에 대해 폭로했다. 이로 인해 최성욱은 누리꾼들에 많은 악플을 받았다.

아래는 김지혜의 전문.

우리 부부 제주살이 시작합니다. 참 몸도 마음도 아픈 작년이었어요. 치열하게 싸우던 그때.. 이혼을 고민하고 또 방송 출연까지 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방송 후에 수많은 악플을 견뎌내던 남편,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저.. 참 미안했습니다. 나중에는 “더는 우리 싸우지 말자” 가 너무 강해져서 좋은 사이가 되어야겠다는 압박감에 어느 순간 둘이 노력만 반복하다 지쳐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다 문득 우리가 하는 노력이, 남들 눈에 행복해 보이기 위함이 아닌지 우리가 진심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단 걸 깨달았어요. 이제는 남이 아닌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사랑하고, 또 서로를 위해 행복해지려고 합니다.

맘속으로 무작정 행복해지자! 는 어려울 것 같아, 우리가 가장 즐거웠던 곳에서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어요. 늘 여행으로 만났던 제주는 반짝거렸거든요.. 가장 반짝이는 곳을 여행이 아닌 보금자리로 삼는다면 좀 더 마음이 편안해질 거 같아 고민 없이 왔어요. 이곳에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우리 부부 사이가 어떨지 장담은 못 하겠지만 이 또한 설렘으로 받아들이려고요. 제주 살이 많이 응원해 주세요.

임신을 준비하고 있어요, 조금 더 성숙해지며 엄마가 될 준비도 함께 시작했어요. 이미 4년째 임신이 안 되긴 했지만, 난임병원에 다니며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요.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고, 좋은 생각 많이 하면서 새로운 생명이 찾아오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행복한 엄마, 아빠가 저희도 언젠간 되겠지요?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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