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존 테리는 프랭크 램파드 체제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램파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물러난 후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일단 올시즌까지만 팀을 이끌 예정이다. 램파드는 부임 후 인터뷰에서 “첼시는 내 구단이기 때문에 복귀하는 건 쉬운 결정이었다. 첼시를 떠난 이후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구단의 요청대로 돌아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도울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첼시는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감독을 구하는 중이다.

램파드 감독은 코칭스태프 일부 개편 작업에도 돌입했다. 우선 애슐리 콜과 조 에드워즈를 코치진에 합류시키려고 한다. 첼시의 또 다른 레전드인 존 테리도 거론되는데, 정작 테리는 램파드 체제에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테리는 램파드가 부임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나는 램파드와 첼시의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첼시의 일부 팬은 테리의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코치진에 테리를 포함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테리는 레전드지만 골프를 많이 치며 코치 경험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테리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테리는 첼시 일부 팬을 향해 “이제 막 램파드가 첼시에 부임했다. 램파드는 그의 팀이 생겼고, 나는 새롭게 일을 시작한다면 그것은 나의 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첼시 합류를 우회적으로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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