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신유빈(19·대한항공)이 오랜 동안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로 활약해온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를 처음 꺾는 등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9~31일 충남 당진군 실내체육관에 계속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9.23~10.8) 탁구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신유빈은 여자부 풀리그에서 8승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신유빈은 2021년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입은 오른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1년 넘게 재활에 집중해왔는데, 한층 원숙해진 경기력으로 완전히 회복된 몸 상태를 과시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이스의 부활’을 알린 이번 선발전이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는 이유”라고도 했다.

신유빈은 이번 선발전에서 전지희와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3-2로 승리했고, 지난해 원년 한국프로탁구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한테만 1-3으로 패했다.

전지희는 7승2패 2위로 항저우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1차 선발전에서는 남녀부 각 1, 2위가 먼저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받았다.

남자부에서는 장우진(28·국군체육부대)이 10승1패로 1위, 임종훈(26)이 8승3패로 2위를 차지하며 항저우행을 결정지었다. 장우진은 박강현(27·한국수자원공사)에게만 졌다.

이번 국대 선발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앞서 9월 열리는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 출전권도 걸려 있다.

2차 선발전은 2일부터 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데 남녀부 1~3위가 각각 남은 항저우행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1차전 선발전 남녀부 최하위 2명씩은 출전하지 못한다. kkm100@sportsseoul.com

<1차 선발전 풀리그 결과>

▶ 남자부=장우진(10승1패 1위·국군체육부대), 임종훈(8승3패 2위), 오준성(7승4패 3위·미래에셋증권), 조대성(7승4패 4위·삼성생명), 이상수(5승6패 5위·삼성생명), 우형규(5승6패 6위·미래에셋증권), 김민혁(5승6패 7위·국군체육부대), 박강현(5승6패 8위·한국수자원공사), 안재현(5승6패 9위·한국거래소), 조승민(4승7패 10위·삼성생명), 장성일(3승8패 11위·미래에셋증권), 박정우(2승9패 12위·한국수자원공사)

▶ 여자부=신유빈(8승1패 1위·대한항공), 전지희(7승2패 2위·미래에셋증권), 윤효빈(6승3패 3위·미래에셋증권), 김하영(5승4패 4위·대한항공), 이은혜(5승4패 5위·대한항공), 이시온(5승4패 6위·삼성생명), 양하은(5승4패 7위·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3승6패 8위·한국마사회), 김나영(1승8패 9위·포스코인터내셔널), 김서윤(9패 10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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