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성적 부진으로 위기에 몰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사령탑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다음달 2일 홈에서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패할 경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웨스트햄은 리그 18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몰려 있다. 지난시즌 7위에 자리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던 것과는 180도 다른 흐름으로 가고 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연히 모예스 감독도 위기다. 이대로면 경질을 피하기 어렵다. 웨스트햄은 현재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수뇌부에서는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사령탑을 바꿔야 강등을 피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당장 사우샘프턴전을 넘기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날 걱정을 해야 한다.

웨스트햄은 18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두 경기를 더 치른 12위 크리스탈 팰리스(27점) 정도까지는 추격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모예스 감독과 함께 반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 감독을 통해 도전할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사우샘프턴에 패한다면 모예스 감독은 짐을 싸고 새 사령탑이 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부임 이후 4년 만의 최대 위기에 몰린 형국이다.

주인공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해 에버턴을 떠난 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지난 겨울 한국 축구대표팀과 연결되기도 했지만 그는 유럽 내 잔류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까지 프리미어리그 내에 있었기 때문에 웨스트햄 사령탑 자리는 베니테스 감독에게 큰 부담이 없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베니테스 감독은 웨스트햄 부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예스 감독이 위기를 넘기고 자리를 지킬지, 아니면 베니테스 감독이 자신의 다섯 번째 프리미어리그 팀을 맡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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