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미드필더 황인범이 동점골을 작렬, 승부를 원점로 돌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킥오프한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6분 황인범이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4개월 만의 리턴매치였다. 당시 한국은 우루과이와 0-0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H조 2위로 포르투갈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반면 우루과이는 조별리그서 탈락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우루과이는 전반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6분 발베르데의 슛을 조현우가 몸날려 선방했지만 3분 뒤 실점했다.

전반 9분 발베르의 코너킥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이후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갔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특히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을 거침 없이 누볐다. 탈압박은 물론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반칙을 얻어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이내 터졌다. 후반 6분이었다. 시발점은 손흥민이었다. 하프라인 뒤쪽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이재성이 왼쪽 페널티 박스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 이기제가 받았고, 중앙에 있던 황인범에게 침착하게 연결, 골문을 갈랐다.

상암벌은 환호로 가득찼고, 클린스만 감독도 큰 제스처로 포효했다. kkang@sportsse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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