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케인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A매치 통산 54호골을 달성한 그는 웨인 루니(53골·120경기)를 제치고 잉글랜드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루니의 경기 수를 39경기나 줄였다.

케인은 25일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해리”라고 반갑게 인사한 수낙 총리는 “항상 위대한 선수이고 믿기 힘든 성취를 이뤄냈다”라며 “늘 겸손하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린다. 그래서 모두가 케인을 존경하는 것 같다”고 케인을 높게 평가했다.

수낙 총리는 이후 몇 가지 질문을 더했는데,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다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케인은 지금까지 204골을 넣었다. 이 부문 3위다. 208골을 넣은 루니이고, 1위는 앨런 서어러의 260골이다. 케인이 시어러의 기록을 따라잡기 위해선 몇 시즌을 더 EPL에서 뛰어야 한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케인의 답변을 통해 그가 EPL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인은 현재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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