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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왼쪽)-하메스(오른쪽).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우정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6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FIFA 랭킹에서 17위다. 25위인 한국보다 8계단 높다.

네스토 로렌조(이탈리아) 콜롬비아 감독은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를 비롯해 라다멜 팔카오(라요 바예카노) 등 베테랑 공격진을 명단에 포함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하메스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에 몸담은 바 있는 그는 A매치 87경기서 25골을 기록 중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할 만큼 문전 득점력이 좋은 선수다.

한국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 동료이기도 하다. 황인범은 하메스와 만남을 두고 “A매치가 결정되고 나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하메스는 한국과 A매치를 치렀을 때 한국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90분 내내 뛰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피해 다녀야겠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서로를 잘 안다. 그만큼 득점력이 뛰어난 하메스를 마크하는 게 중요해졌다. 황인범은 “오랜만에 상대편으로 만났다. 그 선수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특징을 설명해주겠다”고 다짐했다.

황인범은 대체 불가 선수다. 중원의 핵심인 그는 공수에서 중심을 잡는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장은 최근 지도자 컨퍼런스에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을 언급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매우 효율적인 움직임을 수행할 선수로 황인범을 꼽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는 물론, 클린스만호에서 역시 역할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2019년 3월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역대 상대전적은 4승2무1패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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