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ENGLAND-WLV-LEI/REPORT
메디슨. 울버햄턴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를 발탁한 이유를 공개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해리 케인(토트넘)을 비롯해 존 스톤스,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조던 헨더슨(이상 리버풀) 등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1966년 자국 월드컵 우승 이후 56년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최종 명단에 의외의 인물은 메디슨이었다. 메디슨은 대표팀과 인연이 크게 없었다. 지난 2019년 11월14일 몬테네그로전에서 교체로 34분 소화한 게 전부였다. 그 이후에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다만 메디슨은 올시즌 리그 12경기에서 6골4도움을 기록하며, 강등권에 있던 레스터 시티를 구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를 전격 반영했다. 2주전 이미 메디슨을 명단에 포함시키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와 전화통화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메디슨은 올시즌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좋은 선수고, 뽑을 만한 이유가 충분했다”라며 “기존 공격수들과는 다른 유형이다. 계속해서 뽑히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굉장한 토론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주전 내가 메디슨에게 직접 발탁 소식을 알렸다. 메디슨은 매우 기뻐했다. 메디슨에게 대표팀이 월드컵이 어떤 의미인지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