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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콘테 감독 공백 채울 순 없지만 함께 이겨낼 것.”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덴마크)가 ‘수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없이 치르는 마르세유(프랑스)전을 앞두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1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호이비에르는 마르세유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원정경기를 하루 앞두고 ‘콘테 공백’에 대해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8로 조 1위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프랑크푸르트(독일)가 나란히 승점 7을 기록 중인 가운데 마르세유는 승점 6으로 최하위다. 토트넘은 마르세유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그러나 변수는 콘테 감독의 결장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27일 스포르팅전(1-1 무)에서 해리 케인의 득점이 무산된 뒤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레드카드 징계로 그는 마르세유전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어느 경기든 기술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선수를 독려하며 지도하는 그의 공백은 낯설다.

호이비에르는 이런 상황에 “아무도 콘테 감독의 공백을 채울 순 없지만 우리는 함께할 것이고 이겨내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 다른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매우 훌륭한 감독이자 팀의 큰 부분이지만 그가 기대하는 것을 알고 있는 코치진과 선수가 있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또 “가장 중요한 목표는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것”이라면서 조별리그 통과 목표를 분명히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외에도 히찰리송과 데얀 클루셉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마르세유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호이비에르의 말처럼 어느 때보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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