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선두타자2루타김준완,덕아웃을향해[포토]
키움 1번 김준완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키움이 KT를 잡고 준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70%를 잡았다. 해줄 선수들이 해줬다. 특히 ‘1할 테이블세터’ 김준완(31)-이용규(37)의 활약이 알토란 그 이상이었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와 경기에서 8-4의 승리를 거뒀다. 4-0에서 4-4로 추격을 당했지만, 8회말 대거 4득점하며 웃었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9.2%(13회 중 9회)에 달한다. 귀한 승리다.

기본적으로 선발 안우진이 호투했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올라온 불펜이 살짝 불안했지만, 선발이 워낙 잘 던졌기에 승리에 큰 지장은 없었다.

방망이도 힘을 냈다. 어마어마하게 활발했던 것은 아니다. 대신 찬스에서 따박따박 득점을 만드는 힘을 보였다. 1~3회 각각 1점씩 냈고, 6회말 추가 1점을 뽑았다.

돌격대장의 활약이 컸다. 이날 1번 김준완은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용규는 안타는 없었지만, 희생번트 2개를 성공시키며 징검다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경기 흐름을 만들었고, 이는 키움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1회말 김준완이 엄상백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단숨에 무사 2루. 이용규는 2구째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 타점이 나와 1-0이 됐다.

\'이용규도 박수로\' 8회말 쐐기 2점홈런 임지열[포토]
키움 임지열(오른쪽)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와 경기에서 8회말 투런포를 터뜨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이용규(왼쪽)도 박수로 임지열을 맞이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귀하디귀한 1점이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홍 감독은 “결국 선취점을 내야 한다. 아니면 끌려가게 된다. 초반 찬스가 왔을 때 득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딱 그렇게 됐다. 집중타를 통해 다득점을 한 것은 아니지만, 1회 1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2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중월 2루타, 김태진의 중전 안타,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 타점이 나와 2-0이 됐다. 3회말 들어서는 2사 후 4번 김혜성의 우측 2루타, 5번 야시엘 푸이그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3-0으로 앞섰다. 6회말 김태진의 중전 안타, 이지영의 중월 2루타, 대타 김웅빈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4-0이 됐다.

7회 3실점, 8회 1실점하며 4-4 동점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8회말 송성문의 적시타가 터져 5-4로 다시 앞섰다. 이어 김준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6-4로 벌렸다. 임지열의 투런포까지 작렬하며 그대로 키움이 승리했다.

정규시즌에서 김준완이 타율 0.192, 이용규가 타율 0.199다. 이것만 봐서는 테이블 세터는 어렵다. 대신 공을 많이 보고, 출루율이 타율 대비 높다. 각각 0.339와 0.326이다. 홍 감독이 주목한 부분이 이쪽이다.

김준완은 아예 안타 2개를 ‘때려서’ 두 차례 출루했고, 이용규는 희생번트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3번 이정후와 5번 푸이그가 타점을 만들었고, 4번 김혜성도 안타와 득점이 있다. 특정 선수가 폭발하지는 않았지만, 골고루 해줬다. 이 모든 흐름의 시작이 김준완-이용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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