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_2022_10_13_13_12_17_557

캡처_2022_10_13_13_12_17_557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배우 김청이 이혼 당시를 떠올렸다.

1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배우 김청, 최악의 신혼여행! 카지노에만 빠져 있던 전 남편?!’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청은 1998년 전 남편과의 결혼 스토리와 파경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사실 이거를 이혼했다고 해야 할지 파혼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면사포를 쓰고 (결혼식을) 나와서, 다 아시는 이야기니까 잠시 사흘 만에 다시 돌아온 케이스다”고 결혼 사흘 만에 파경을 맞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청은 “지금 뼈저리게 느끼는 건데 결혼 상대자를 구할 때는 내가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할 때 내 반려자를 찾아야 한다. 그때는 제가 너무 지쳐있고 너무 힘들었다. 제가 오랫동안 좋아하는 남자의 거짓말로 헤어졌고, 그것도 제 성질에 못 이겨서 ‘헤어져’ 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까 이 친구한테 복수하는 길은 내가 결혼해서 안주를 해서 사는 거더라. 그러니까 내가 얼마나 어렸나”라고 복수심에 충동적으로 결혼을 결정한 당시를 생각했다.

캡처_2022_10_13_13_12_17_557

캡처_2022_10_13_13_12_17_557

캡처_2022_10_13_13_12_17_557
MBN ‘속풀이쇼 동치미’ 출처| MBN

이어 “그때 어머니는 ‘동거라도 해봐’, ‘그게 뭐 급하니’ 하셨다. 만난 지 일주일도 안되고 결혼 약속도 한 달도 안 됐을 때다. 그냥 저는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었다. 그냥. 일도 싫고 사람도 싫고 다. 그래서 선택을 했는데 내일이 결혼식인데 주위에서 이상한 얘기가 들어왔는데 귀 막고 입 막고 마음을 닫아버렸다. 이미 기사도 나버렸고. 결혼식장에 가는데 30~40분 늦게 들어갔다. 메이크업 하면서 ‘가야 되나 말아야 하나’. 그때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가 참 건방졌다는 거다. ‘그래 내가 가서 천사처럼 하면 저 사람 바꾸고 살 수 있겠구나’ 했다. 나하고 약속도 있고 자존심도 있고”라고 결혼식을 강행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래서 신혼여행을 갔는데 그 사람의 실체를 보게 됐다. 신혼여행이라고 간 곳이 카지노가 많은 곳이었다. 3박 4일을 카지노만 하더라. 그리고 밥도 자기 혼자 먹더라. ‘이건 아니다’ 하다가 3일째 되는 날 쓰러졌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내가 왜 여기 있지’. 멘붕이라는 표현보다도 거기를 빨리 벗어나야 했다. 다시 또 도망을 온 거다. 저희 어머님이 신혼집이라고 예단이고 싹 차려놓았는데 들어갈 수도 없고”라고 이야기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전 남편이)미안하다고 하는데 이미 나는 아닌데 죽어도 아닌데. 아파서 링거 맞고 쓰러진 사람한테 ‘내가 준 반지 어딨니’ 묻고 있는 사람한테. 그렇게 해서 언론사와 (이야기할 때) 다 내 잘못이고 내 판단이었고 상대를 몰랐던 것은 내 실수였고. 어쨌든 내가 선택했던 길이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김청은 “엄마가 다 인사를 받았을 텐데. 그 집을 다시 못 가겠더라. 병원에서 퇴원하고 엄마와 이모님하고 바람을 쐤다. 그때 제가 너무 아팠다. 그 충격이 너무 커서 너무 아팠다. 동해 쪽으로 강원도를 향했는데 길을 잘못 들었는데 조그만 암자가 있더라. 거길 갔는데 나오기 싫은 거다. 그냥 거기 있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엄마한테 부탁을 드렸다”라고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놓았다.

nams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