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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2연승에 성공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5일 오후 1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얻은 대전은 64점으로 나란히 36경기를 치른 FC안양(63점)을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안양이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 이랜드전에서 승리하면 순위가 바뀔 수 있지만, 안양이 한 경기를 더 소화하는 상황이라 대전이 순위 싸움에서는 유리하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준비한 대로 공격적으로 잘 해줬다. 수비할 때에도 압박이 잘 됐다. 승리의 요인이다. 저 정도로만 하면 어떤 팀과 해도 두려울 게 없을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는 2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기회를 잡았을 때 연승으로 가야 한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가면 자신감이 있다. 동기부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마사에 대해서는 “득점을 해서 좋다. 다만 더 나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볼을 적극적으로 받아 연결하는 패스를 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는데 경기를 하면서 페이스를 잘 찾아갔다. 지난해의 마사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 감독은 경기 중 센터백 김재우를 사이드백으로 올리고 서영재를 중앙으로 배치하는 변칙 전술을 썼다. 이 감독은 “빌드업을 할 때 윙백 선수들이 안으로 들어가고 김재우가 깊이 올라가는 형태의 훈련을 했다. 그 부분이 상대를 혼란스럽게 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불안하게 5위를 지키게 된 경남의 설기현 감독은 “초반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초반 기회가 있을 때 마무리했다면 상대에게 부담을 줬을 텐데 아쉽다”라며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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