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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주요 은행이 임직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해도 형사 고발하는 경우는 60% 수준이고 회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황운하 의원실에 제출한 ‘은행횡령사고 현황(2017 ~ 2022)’자료에 따르면, 하나은행 18건(69억원), 농협은행 15건(29억원), 신한은행 14건(5억6000만원), 우리은행 10건(730억), 국민은행 8건(3억5000만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사고 65건 중 은행 측이 형사고발한 경우는 40건이었다. 하나은행 16건, 농협은행 12건, 국민은행 6건을 고발해 발생 사건 대부분을 고발했지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4건과 2건 고발 조치에 그쳤다.
회수율도 7.3%(61억9190만원)로 부진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회수율이 1.1%뿐이고 농협은행도 5.4%에 그쳤다. 신한은행의 회수율이 87.8%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하나은행(66.2%), 국민은행(29.9%) 순이었다.
황운하 의원은 “은행 횡령사고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범죄 행위에 대해 고발조치도 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문제”라며 “내부프로세스정비와 처벌강화를 비롯한 종합적인 프로세스 정비로 횡령사고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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