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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목동=박준범기자] “한 골 실점하면 두 골 넣으면 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 3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갈 길이 바쁘다. 승점 53으로 3위다. 2위 FC안양(승점 59)을 추격해야 한다. 다만 대전이 안양보다 2경기를 덜 치렀기에 충분히 좁힐 수 있는 격차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다다랐는데 승수를 쌓아야한다. 승점 3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전의 강점은 공격력이다. 마사~레안드로~윌리안~카이저 등 외국인 선수 라인업이 화려하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51골을 넣었다. 득점은 리그 3위다. 반대로 36실점으로 이 부문 6위다. 최근 4경기에서도 모두 실점했다.
이 감독은 “K리그2 대부분의 팀이 내려서는 축구를 한다. 라인을 올리다 보니 실점을 안 할수는 없다. 1골 먹으면 2골 넣으면 된다. 그래서 공격 쪽에 선수들을 데려온 것이다. 실점에 대한 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실점하게 되면) 공격수들을 믿으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과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안양은 30일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꺾었다. 14경기 무패(9승5무) 행진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이 감독도 안양과 부산의 경기를 봤다. 이 감독은 “(안양이) 운이 좋다라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우리는 안양을 따라가는 입장이다. 맞대결도 한 차례 남아 있다. 우리 나름대로 승수를 쌓아가면 된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서울 이랜드는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하다. 그중 3경기가 무득점이다. 특히 직전 광주FC전에서는 0-4로 완패했다. 정정용 감독은 “그렇게 대패한 적이 처음이다. 전화위복이 됐으면 한다”라며 “4골차로 패해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2실점한 뒤에도 공을 빨리 빼오고 하는 의지가 없어서 질타했다. 대전에 공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 맨투맨 식으로 강하게 부딪혀야 한다고 본다. 중심을 앞에두고 공격적으로 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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