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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연패를 끊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5라운드 경기에서 부천FC1995에 3-1 승리했다. 앞서 2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던 대전은 이날 패배하면 부천에 3위까지 내줄 위기에 놓였지만 특유의 공격력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전은 승점 53을 기록하며 부천(50점)에 3점 앞선 3위를 지켰다. 마침 2위 FC안양이 홈에서 김포FC와 비기면서 56점에 머물렀다. 이제 두 팀의 승점 차는 3으로 좁혀졌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어려운 순간에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뛰었다. 고맙다. 이런 식으로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매 경기 절실하게 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비기고 있을 때도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후반에도 인내하고 기회가 오면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서두르지 말고 잘하는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라며 부천의 철통 수비에도 차분하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위를 쫓아가는 것이다. 플랜B는 2위를 차지해 승강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순위 상승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반 중반까지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갔으나 막판에 무너지며 패한 부천의 이영민 감독은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충분히 잘했다. 운이 안 좋았을 뿐”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승리가 없어 위기인 것은 맞다. 하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다른 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는다면 초반 생각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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