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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을 바라는 시민들은 16일 안양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대호 시장은 최근 시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법무부와 법무시설의 현대화라는 미명아래 안양교도소 재건축을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963년 안양교도소가 들어올 당시에는 교도소가 안양의 가장 외곽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60여년이 지난 지금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 주택 밀집지역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호계동 주민들과 평촌신도시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고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오랜 기간 안양교도소 이전을 위해 수차례에 걸친 이전촉구 집회와 서명운동, 그리고 지역 유력정치인들의 법무부 항의방문 등 안양교도소 이전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펼쳐 왔는데. 최근 최 시장은 시민들의 그동안의 이전 노력과 기대를 저버리고 법무시설 현대화라는 명분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최 시장은 6.1 지방선거에서도 ‘안양교도소이전’을 대내외에 공약했고,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교도소를 이전해 12만평의 거대한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최적의 문화휴식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최 시장의 이러한 행태는 겉으로는 교도소 이전을 말하면서 속으로는 교도소 재건축을 추진하는 이중적인 태도로 이는 시민들을 속이는 밀실행정과 졸속행정의 전형이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최대호 시장은 교도소 재건축을 위한 꼼수 부분 이전 행정을 즉각 파기하고 시민들께 사과와 함께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안양교도소 이전을 공약했는데,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교도소 현대화라는 명분으로 안양교도소의 부분 이전 등을 추진하기 위해 안양시와 재건축 MOU 체결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하라”고 강조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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