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베이징금메달 \'AGAIN 2008\' 꿈꾸는 야구대표팀
한국야구 대표팀이 지난해 7월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야구대표팀의 연습경기에서 1점차 2-1로 승리한 후 도쿄올림픽 출사표를 던지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아직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공지된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WBSC가 공식 SNS를 통해 다음 프리미어12를 암시했다. 202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아시안게임(AG), 그리고 프리미어12까지 야구 달력이 국제대회로 빼곡히 채워질 수 있다.

WBC와 AG은 확정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제5회 WBC에서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그리고 예선전을 통과하는 국가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3월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 4경기를 치른다. B조 1, 2위가 동일한 도쿄돔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2라운드부터는 토너먼트다.

당초 올해 9월에 열리기로 했던 항저우 AG도 1년 후인 2023년 9월에 열린다. AG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성 또한 내년 9월에 맞춰 다시 이뤄질 계획이다. 초안과 마찬가지로 AG 기간 시즌 중단을 없을 계획이다. 그리고 2023시즌이 종료되는 내년 11월에는 프리미어12까지 열릴 수 있다. 프리미어12는 4년 주기로 열린다. 2015년 첫 대회가 열렸고 2019년, 그리고 2023년에 세 번째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WBSC는 2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프리미어12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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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프리미어12를 예고하는 게시물. 캡처 | WBSC 공식 트위터

아직 각국 야구 관계부서에 공지된 상황은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1일 “WBSC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 프리미어12의 경우 WBSC가 주최하고 대표팀 구성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주관한다. 지금까지 두 번의 프리미어12에서는 KBO가 대표팀 구성 및 운영을 대행했다”며 “2024 런던 올림픽에 야구가 없는 만큼 프리미어12의 성격이 모호해진 부분이 있다. 2019 프리미어12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예선을 겸해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프리미어12의 정체성 확립이 WBSC의 과제다. 한국은 2015 프리미어12 우승, 2019 프리미어12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포토] 야구대표팀, 은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이정후와 조상우, 하재훈과 박병호, 김재환, 김하성 등 야구대표팀의 선수들이 2019년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은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도쿄 | 스포츠서울DB

한국 대표팀 사령탑 선임은 대회에 맞춰 진행될 확률이 높다. KBO 주관인 WBC는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그러나 AG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다. 프리미어12에서 다시 KBO가 대표팀 운영을 주관한다고 해도 중간에 AG가 있는 만큼 내년 국제대회를 모두 지휘할 감독을 선별할 수는 없다. 대회 결과에 민감한 여론까지 고려하면, 전임 감독제는 리스크가 크다.

눈앞의 과제는 2023 WBC다. KBO 기술위원회는 이강철 감독과 함께 코칭스태프 및 예비 엔트리 작업에 들어간다. 데인 더닝, 토미 에드먼, 미치 화이트, 롭 레프스나이더 한국계 외국인선수의 선발 여부도 이강철 감독과 논의 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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