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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탁구 샛별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이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국제무대에 도전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이번달 유럽에서 잇따라 열리는 WTT(월드테이블테니스)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0일 장도에 올랐다. 주세혁 남자, 오광헌 여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1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2022 WTT 컨텐더 자그레브’에 출전한다. 이어 20일~26일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개최되는 ‘2022 WTT 피더 오토세크’에도 출격한 뒤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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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대표팀은 올해 3차례 치열한 선발전을 통해 새롭게 짜여졌고,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특히 여자대표팀에는 10대인 김나영을 비롯해, 윤효빈(24·미래에셋증권)이 새 얼굴로 가세했다. 김나영은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어 자동선발된 베테랑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해, 이시온(26·삼성생명), 중국에서 귀화한 김하영(24·대한항공)도 대표팀 멤버다.
WTT 컨텐더와 피더 시리즈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인 WTT가 주관하는 시리즈로 적지 않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때문에 대한탁구협회는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거의 없어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김나영 등 어린 선수들에게는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전지희를 제외한 3명이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나서는 국제대회다. 일단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막내 김나영 등 세대교체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가진 경기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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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대표팀은 오랜 동안 에이스로 활약해온 장우진(27·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해, 조승민(24·국군체육부대), 안재현(23), 조대성(20·이상 삼성생명), 황민하(23·미래에셋증권)로 짜여 있다. 국대 선발전에서 1위를 하며 세대교체 주역을 떠오른 조대성이 이번 유럽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도 주목거리다.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서 주요한 기준이 되는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현실적인 과제다. WTT 대회를 랭킹포인트 상승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2020 도쿄올림픽 때 막내였던 장우진이 지금은 최고참이다.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팀워크와 경기력을 향상시켜 메이저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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