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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내년 WBC·프리미어12 나가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롯데의 ‘안경에이스’ 박세웅(27)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의 연기를 아쉬워하면서도 내년 열리는 다른 국제대회 국가대표 출전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뛴 것이 값진 경험이 됐다는 이유다.
아시안게임의 연기로 박세웅의 시선이 향한 곳은 내년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박세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내년에 WBC와 프리미어12도 있으니 꾸준히 하다보면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경험하면서 국가대표란 자리가 정말 값진 자리라 느꼈다.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WBC와 프리미어12까지 모두 나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박세웅은 4경기에 출전해 3.2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이러한 경험이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세웅은 7경기에 선발 등판해 5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5승(다승부문 공동 1위)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1.21로 김광현(0.47)에 이어 2위로 ‘안경에이스’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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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그는 ‘다승왕’에는 큰 욕심이 없다고 했다. 열심히 던지다보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강조했다.
박세웅은 “다승왕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열심히 하다보면 결과는 따라 온다”며 “사실 이러다가 누군가가 확 치고 나올 수도 있다.(웃음) 다승왕이란 자리가 제 것이라면 손에 들어올 것이고 아니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평균자책점은 최대한 낮춰 놓으려고 한다. 지금 많이 낮춰 놓으면 다음에 못 던져도 만회가 되기 때문(웃음)”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의 최고 시즌은 2017년으로 당시 171.1이닝을 던지며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올 시즌 현 페이스라면 충분히 2017시즌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웅은 “올해 커리어하이를 이루고 싶은 욕심이 있다. 2017년에 전반기에 좋다가 후반기엔 조금 흔들렸는데 올해는 전·후반기 모두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마운드에 올랐을 때 팬들의 함성과 응원에 더욱 힘이 난다는 그다. 박세웅은 “팬들이 야구장에 응원오시니 이겨야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던진다. 감사하다”며 “매 경기 준비 잘해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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