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피겨왕자' 차준환이 극한의 체중관리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빙판 위에서 가볍게 날아올라 점프와 회전 동작을 만드는 피겨에서 체중관리는 숙명이다. 과거 김연아 역시 배가 고프면 음식 사진을 보며 상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피겨 싱글 랭킹 5위에 오른 차준환은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걸그룹급 식단관리를 밝혔다.



그는 해외에 갈 때 꼭 에너지바를 챙긴다면서 "시합 때 항상 에너지바를 먹는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한 입 먹고 운동하다가 허기가 지면 또 한 입 먹곤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한 개를 하루 종일 먹는 거냐"고 묻자 "하루에 다 못 먹고 반 놔둘 때도 있다"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놀란 조세호는 "혹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먹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음식을 극도로 절제하는 차준환이 실제로 좋아하는 음식은 '한국인 최애' 치킨이라고. 그는 "치킨 너무 좋아하죠"라며 카메라를 향해 눈을 반짝였다.


유재석은 "그 눈빛은? 치킨 4회전"이라더니 "차준환 선수가 치킨 광고 나오면 일단 예상되는 그림이 있다. 닭다리 두 개가 부딪히며 가루가 날리고, 차준환 선수 회전하는게 오버랩 되는 거다"라며 부추겼다.


차준환은 식단관리가 중요하다 보니 고기도 소금 없이 구워 먹었다가, 최근 소금을 약간 치는게 낫다는 얘기를 들어 요샌 뿌려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13년간 피겨선수로 뛰어온 차준환은 양손에 특이한 굳은 살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케이트 끈을 꽉 조여 묶다보니 여기에 군살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포기한게 뭐냐"고 묻자 차준환은 "평범한 일상"이라면서 "하지만 다른 걸 얻었으니까, 그 소중한 경험들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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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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