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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KIA 선발 후보 이민우(29)가 아쉬운 첫 실전을 치렀다. 실책성 플레이 하나 때문에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민우는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선발 윤중현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포심과 투심,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을 두루 점검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145㎞까지 측정(전광판 기준)됐다. 포심은 141를 꾸준히 찍었고, 투심도 139㎞까지 측정됐다. 주무기인 포크볼뿐만 아니라 커브를 활용해 타이밍을 빼앗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3회초 1사 후 노수광에게 중전안타, 최재훈에게 우전안타를 각각 내주고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이크 터크먼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정민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만 노수광에게 커브로 카운트를 잡은 뒤 빠른 공으로 승부하다 노림수에 걸려든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4회초는 아웃카운트 3개를 공 다섯 개로 깔끔하게 잡아내 추가 투구에 들어갔다. 이성원에게 내준 좌측 타구를 김석환이 포구하다 놓쳐 2루타를 내준 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김석환은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라,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를 끝까지 쳐다보지 못했다. 이민우는 이후 이도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중견수 김호령의 홈 송구를 1루수 황대인이 커트 해 2루를 노렸지만, 주자보다 빠르지 못했다.
노수광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날 투구를 마친 이민우는 총 34개를 던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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