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KATING-OLY-2022-BEIJING
차준환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피겨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대표팀 동료들을 위로했다.

차준환은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어제 선수촌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데 매우 속상하더라.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최고의 선수들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할 위치는 아니지만, 모두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차준환은 지난 6일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찾아 응원 메시지도 전한바 있다. 그만큼 서로 가까운 사이다.

차준환은 “어제 경기를 보면서 속상한 마음이 컸지만, 일단 오늘은 내 연기에 집중했다. 긴장감을 느꼈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연기를 펼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언급처럼 차준환은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으로 합계 점수 99.51점을 받았다. 100점에 0.49점 모자란 고득점으로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의 기존 최고점(98.96점)을 경신했다. 최준환의 베이징 은반에서 마크한 기록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총점 95.15점)보다 높다.

차준환은 이날 연기를 마친 뒤 “(100점 돌파를) 조금 기대했지만, 좋은 연기를 펼쳤다는 점에 만족한다. 프리에서도 완벽한 연기 펼치겠다”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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