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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만전 전승 경험? 그런 것 없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가랬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대만 프로선수들을 혼쭐 냈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나성범(25·NC)의 이야기다. 나성범은 지난 2월 대만에서 진행된 7차례의 현지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팀을 전승으로 이끌었다. 대만 프로팀 퉁이, 슝디, EDA 등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매운 맛을 보여줬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만대표팀의 전력은 프로팀 수준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리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미국 마이너리그 등 해외파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대만 투수들의 성향과 전력을 꿰뚫고 있는 나성범으로서는 자신감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방심은 금물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나성범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팀 훈련을 앞두고 “국제대회에선 경기 흐름이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른다. 대만도 다른 팀들처럼 똑같은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절대 얕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만에 하나 벌어질 지도 모르는 이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전 경기에서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의지가 강했다. 그는 “많은 선배들과 생활을 하고 있는데, 모두들 필승 의지가 크다. 국민들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만은 18일 한국과의 예선전에서 클리블랜드 산하 루키리그에서 뛴 우완투수 장사오칭을 선발 등판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장사오칭은 최고 151㎞의 강속구를 구사한다. 나성범은 변화구 투수보다 강속구 투수에게 강한 편이다.
잠실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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