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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이 피아노 리사이틀 ‘허공’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10일 오후 7시 30분 개최한다.
아투즈컴퍼니가 주최하고 존스 홉킨스 피바디 콘서바토리, 야마하뮤직코리아, 더조이플러스가 후원하고, 생활성서, 인워드브랜딩, 인사동 KOTE가 협찬을 맡았다.
미국에서 자란 한국계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 과정에서 찾아낸 다양한 자신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독특한 음악으로 발현됐다. 특히 단순히 서양 문화를 흡수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 정서를 연주에 담아낸 것이 특징. 이번 피아노 리사이틀에서는 동서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1부에서는 리스트의 ‘고독 속에 신의 은총’을 들려준다. 서양에서 생각하는 신앙에 대한 사상과 숭고함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임동창의 ‘메나리’로 동양에서 생각하는 신에 대한 애환을 담아낸다. 이처럼 동서양의 음악을 나란히 배치해 서로 다른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교류하는 문화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 모차르트와 케빈 풋츠의 곡까지 더해 클래식과 현대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연결한다.
에드윈 킴은 “대부분의 고뇌는 결국 정체성의 혼란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그 해결법을 외부에서 찾기보다는 음악이 주는 감미로운 자극을 통해 관객 역시 내면속에 있던 솔직한 모습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비워내어 허공 에 도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에드윈 킴은 예원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각각 김대진 교수와 이형민에 사사받았고, 줄리어드 예비학교를 거쳐 존스홉킨스대 피바디음악원에서 학·석사를 취득했다. 바라항이라는 예명으로 ‘아리랑 변주곡’ 앨범을 출시했고 합창음악 및 대중음악 작·편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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