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과 류기훈이 경기를 벌이고 잇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원주 = 이주상기자] 배동현(36·팀 피니쉬)이 리벤지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로드몰 ROAD FC 059가 열렸다. 배동현은 이날 무제한급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류기훈(26·오스타짐)을 펀치에 의한 TKO로 꺾었다.

이번 경기에서 배동현은 승리했음에도 사과했다. 류기훈이 쓰러지며 경기가 마무리될 때 사커킥을 시도했기 때문. 로드FC 규정상 사점 포지션에서 사커킥은 금지돼 있다.

경기 후 배동현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얼굴을 가격하려는 목적은 아니었다. 연타를 치고 나서 류기훈 선수가 넘어지는 상황에서 킥을 찼는데 불미스럽게 얼굴에 맞는 게 보여서 너무 죄송스럽다. 고의로 상대를 해 하려고 그런 건 아니다. 류기훈 선수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사과했다.

배동현은 이날 1차전과는 달리 민첩함을 자랑하며 류기훈을 몰아세웠다. 1라운드 중반 강력한 펀치가 류기훈의 얼굴에 적중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배동현은 “어떻게 보면 이 어려운 시기에 멋진 대회를 열어준 로드FC에 감사드린다. 류기훈 선수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 류기훈 선수에게 리벤지 했는데 지난번에 류기훈 선수가 나를 이겼다. 승패를 떠나서 나와 대결을 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고의로 그런 건 아니지만 이렇게 이겨서 너무 미안하다. 정말 죄송하고 고쳐야 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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