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올해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고 공식 밝혔다. 앞서 2021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 뒤 그는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50대50”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올림픽 경기를 위해 자랑스럽게 세르비아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다. 도쿄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지난 일요일 2021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이 대회 3연패이자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0번째 우승 고지에 오르며 로저 페더러(40·스위스), 라파엘 나달(35·스페인)과 이 부문 최다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도쿄올림픽 출전으로 올해 ‘골든 슬램’ 달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골든 슬램은 한해 4대 그랜드슬램과 올림픽 남자단식 우승을 석권하는 대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이미 호주오픈,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올해 열린 3개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으며, 8월 말 열리는 US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독일 왕년의 여자테니스 스타 슈테피 그라프가 1988년 ‘골든 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이다.

도쿄올림픽 테니스 종목은 24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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