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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명장’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2020~2021시즌 유럽 무대는 막을 내렸다. 이적시장의 움직임이 시작됐는데, 선수보다 ‘명장’이라 불리는 감독들의 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일단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6년 만에 복귀한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후임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AC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빅클럽들을 두루 맡았다. 다만 2019년 12월 에버턴(잉글랜드) 사령탑에 올라서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첫해 12워였고, 지난 시즌에도 10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을 다시 한 번 믿는다. 안첼티 감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아 통산 10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4개의 우승 트로피를 올린 장본인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온다. 유벤투스는 올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리그 9연패에 실패하며 4위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포르투(포르투갈)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는 안드레아 피를로와 동행하지 않고, 알레그리 감독을 다시 불러 들였다. 2년만의 복귀다. 2014년부터 유벤투스의 리그 5연패를 이끌었던 알레그리 감독이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 야인 생활을 했는데, 본업을 찾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거취도 관심사다. 콘테 감독은 올시즌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의 11년 만 리그 우승 업적을 세웠으나, 부임 2년 만에 인테르 밀란 감독직에서 내려왔다. 곧바로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콘테 감독은 2015~2016시즌 첼시의 리그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와 이별하고, 새 감독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도 거론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 포체티노가 팀을 떠나는 것을 거부하고 있어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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