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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지수에서 나인우로, 주연 배우 교체에도 ‘달이 뜨는 강’은 끄떡없었다.

지난 7회(8일 방송분)부터 나인우가 교체 투입됐다. ‘달이 뜨는 강’은 온달 역을 맡은 지수가 학교 폭력 논란이 일자 빠르게 하차를 결정, 그 주 방송분부터 바로 나인우를 투입했다. 95%나 제작을 마친 상황이었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논란 이틀 만에 교체를 결정했다. 새 온달과 함께 한 ‘달이 뜨는 강’ 8회(9일 방송분)는 전 회차들보다는 시청률이 8.3%(닐슨코리아 제공·수도권 가구 기준)로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나름 선방한 결과를 보였다.

‘달이 뜨는 강’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는 매우 좋다”면서 “배우와 스태프들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해서 와줬다. (나인우 씨가) 낯설지 않게 하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감독님도 어떻게 해서든 애정을 갖고 좋은 온달의 그림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토리 상에서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영화 ‘스물’로 데뷔한 나인우는 주로 웹드라마 ‘스파크’, ‘좀 예민해도 괜찮아’, 연남동 패밀리’에 출연했다. 지난해 tvN ‘철인왕후’에서 신혜선을 연모하는 그의 사촌오빠로 등장해 농도 짙은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순식간에 지수에서 나인우로 교체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한 제작 관계자는 “제작사의 다른 리스트업에 나인우 씨가 들어 있었을 거다. 한 작품이 끝나고 나면 리스트업을 해놓고 다른 작품 들어갈 때 추천한다. 그래서 그렇게 빨리 바꿀 수 있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달이 뜨는 강’은 시청률 부분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내부적으로는 ‘큰 하락은 아니다’라는 분위기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는 김소현(평강 역)과 이지훈(고건 역), 나인우(온달 역)의 본격 삼각 관계를 예고한 만큼 앞으로 세 사람의 제대로 된 로맨스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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