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유관중 KBO리그, 거리는 확실히 지켜서!
2020년 7월 26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유관중으로 진행된 가운데 야구팬들이 거리를 두고 야구를 관람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종목을 막론하고 정부 방역지침이 최우선이다. K리그가 오는 27일 개막전 유관중 계획을 세운 만큼 내달 20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하는 KBO리그도 유관중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들도 이에 대비해 시범경기부터 관중 입장 규모와 협력업체 동원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7일 “방역지침에 맞춰 관중 입장을 준비한다. 아직 시범경기부터 관중을 입장시킬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결국 시범경기 시점에서 사회적 거리두가 단계가 중요하지 않겠나. KBO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도 상황을 주시하며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K리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개막전 관중 입장 규모를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지정했다. 27일과 28일에 열리는 K리그 경기도 이에 맞춰 진행된다. 2단계에서는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이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1.5단계에서는 30%까지 가능하다. 즉 수도권 경기는 10%, 비수도권 경기는 30% 규모로 관중이 입장한다.

KBO리그 시범경기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KBO리그는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입장 규모를 조절했다. 지난해 7월 26일 10%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가 일주일 후에는 20% 초중반대로 입장 규모를 늘렸다. 그러다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다시 불어나면서 약 두 달 동안 무관중 체제로 돌아갔다.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된 10월 13일부터 20% 초중반대로 관중을 받았고 이후 관중 입장 규모는 50%까지 상승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거리두기 단계도 상승했고 관중 입장 규모 또한 요동쳤다. 결과적으로 KS 1~2차전은 50%, 3~4차전은 30%, 5~6차전은 10%만 입장했다.

[포토] 프로야구 관중 입장, 코로나19 예방수칙은?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경기를 앞둔 가운데, 야구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2021시즌도 다르지 않다. 내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시범경기 입장규모가 결정된다. KBO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가 지금과 같다면 시범경기부터 적은 관중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구단 입장에서는 개막에 앞서 협력업체와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KBO 또한 지난해처럼 코로나19 TF를 통해 매뉴얼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KBO리그는 5월 5일 개막전부터 약 세 달 가량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개막전부터 유관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가오는 시범경기는 선수들 뿐이 아닌 KBO와 구단도 개막에 대비해 관중 입장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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