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CORONAVIRUS/USA-NEW YORK
1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타를 맞었던 뉴욕이 스포츠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홈구장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한편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 그리고 뉴욕 레인저스 등 겨울 프로스포츠는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멋진 일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며 드넓은 야구장 주차 공간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것을 환영했다.

뉴욕 브롱스에 자리한 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는 이미 지난 7일부터 대규모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양키스 레전드 마리아노 리베라는 “이곳에서 많은 세이브를 올렸다. 이제 우리는 이곳에서 우리의 삶을 세이브할 시간”이라며 야구장 백신 접종을 환영했다.

더불어 이날 뉴욕시는 겨울 스포츠 관중입장 재개를 발표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는 오는 24일 홈구장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골든스테이트와 홈경기에서 2000명 관중을 입장시킨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욕 레인저스 또한 오는 27일 홈구장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홈경기에 관중석을 열어 놓는다. 브루클린 네츠 역시 오는 24일 바클레이센터에서 열리는 새크라멘토와 홈경기에 전체 관중석 10%를 개방할 계획이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폭증했던 지난해 3월말부터 4월초 일일 확진자수가 1만 명에 가까웠다. 그리고 지난달 초에는 일일확진자수 1만5000명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최근 일일 확진자수는 8000명대로 줄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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