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갑작스레 남편을 떠나보낸지 3년, 배우 송선미가 사별한 남편을 떠올리며 먹먹한 심경을 밝혔다.


송선미는 27일 MBN ‘더 먹고 가’에 출연,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과 하루를 보낸다. 임지호 셰프와의 인연으로 산꼭대기집을 방문한 송선미는 이날 메주 엮기 작업에 투입돼,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다.


25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자연주의 요리 연구가 임 셰프의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족발과 보기만 해도 예쁜 각종 요리가 등장한 가운데 송선미도 감탄과 함께 먹방을 선보였다.


임 셰프는 밝아보이는 송선미에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보니 좋네요”라고 말했고, 송선미는 환한 미소로 답을 대신했다.


앞서 지난 2017년8월 송선미의 남편 고 모씨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으로 고씨를 청부살해한 곽 모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와 관련 황제성이 “얼마 전 큰 일을 겪으셨는데, 괜찮냐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어려워서…”라고 말하자 송선미는 “주변에서 위로를 쉽게 못 건네시는 것 같다. 표현의 여부와 상관없이 나에겐 이미 위로의 마음이 전달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도 (내가) 괜찮아졌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내가 아는 그 사람은 굉장히 멋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내가 멋있게 대처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제작진은 “송선미가 그간의 상황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털어놓아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남편과의 사별 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는 송선미의 진심 가득한 이야기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선미는 지난 2006년 3세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고 모씨와 결혼했다. 고 모씨는 미국 유학파 출신의 영화 미술 감독으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열애 끝에 결혼, 지난 2015년 4월 첫 딸을 낳았다.


불의의 사건 이후 송선미는 딸과 함께 곽 모씨를 상대로 13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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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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