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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한 번만 들어도 귓가에 오래 남는 가수가 있다. 안예은이 바로 그런 가수 중 하나다.

SBS ‘K팝 스타’ 시즌5에서 등장부터 남다른 인상을 남겼던 안예은은 이후에도 다채로운 음악적 활동으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안예은은 다른 가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음악으로 대중 가요계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여름 귀로 듣는 ‘전설의 고향’ 같았던 ‘능소화’로 눈과 귀를 사로 잡았던 그가 최근 시간을 초월한 애절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조선시대 왈츠 ‘윤무’(輪舞)로 돌아왔다. 그의 이야기를 글로서 들어봤다.

“‘윤무’는 말그대로 ‘왈츠’를 한글로 옮긴 것입니다. 편안히 들으실 수 있는 서정적인 조선왈츠곡 입니다. ‘능소화’의 콘셉트가 워낙에 파격적이었기 때문에도 그렇고 계절도 그렇고 하여 좀 잔잔하고 얌전한 곡을 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의도한대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평이 많아 다행스럽습니다.”

안예은은 싱어송라이터로서 발표하는 곡마다 자신만의 음악적 색을 오롯이 담아내며 본인만의 음악적 세계를 견고하게 구축해나가고 있다. ‘홍연’, ‘상사화’, ‘능소화’, ‘윤무’ 등을 통해 한국적인 음악을 현재의 감성과 결합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정규앨범에서는 또 다른 결의 음악을 보여주며 자신의 스펙트럼을 입체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최대한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음악공부를 시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추구하는 것은, 멜로디가 없어도 글처럼 읽히는 가사를 쓰자는 것입니다. (한국적인 매력에 대해) 사실 엄청나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창법 때문에도 그런 것 같고 특히 느린 노래를 쓸 때 그런 특징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안예은의 음악은 머릿속에 하나의 장면 혹은 한 폭의 그림이 그려지는 매력을 가지고 있고 매 발표곡마다 리스너마다 다양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평가에 대해 “항상 감사드립니다”라며 화답한 그는 “모두들 머릿속에 그리고 계신 그림을 댓글로 많이 남겨주셔서 댓글 읽는 재미도 아주 쏠쏠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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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은 여러 반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K팝 스타’를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나가지 않았다면 자금의 저는 없었을 거라고 항상 생각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K팝 스타’ 후 음악 활동에 매진했던 그는 2020년에는 다양한 예능에서 얼굴을 내비쳤고 최근에는 MBC ‘복면가왕’을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으며 대중에게 자신을 알리고 있다.

자신의 음악적인색 만큼이나 탄탄한 리스너층을 보유한 안예은에게 가수들 역시 팬을 자처하고 있고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참가자들에 의해 불리고 있다. 안예은은 “정말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음악시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캐릭터라 신기하여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안예은은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및 유뷰트 채널에서‘상사화’를 부른 임영웅에 대한 팬심을 수 차례 표현하기도 했다. “(팸심은) 여전합니다. ‘상사화’를 불러주신 덕에 언제나 아직도 저와 관련하여 언급이 너무 많이 되고 있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안예은은 임영웅을 제외하고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애초에 콜라보 경험이 많이 없어서 어떤 분과 하든 너무나 귀중한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요즘은 노브레인, 크라잉넛, 국카스텐 등의 록밴드분들과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수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유지하고 싶다”면서 “최대한 긴 시간공안 이 직업으로 버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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