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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들이 속임수에 이용한 램프. 뉴델리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손으로 비비면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나옵니다.”

만화 속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로 의사를 속인 사기꾼 일당이 잡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2명의 사기꾼은 700만 루피(약 1억 700만원)에 요술 램프를 사도록 의사를 속였다.

영국 런던에서 의사로 근무했던 라에크 칸은 고향 인도로 돌아갔다. 금의환향 한 그는 뜻하지 않은 사기꾼에게 호되게 당했다. 라에크 칸은 의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허술한 사기에 큰 돈을 내주고 말았다.

사기꾼들은 골동품인 램프를 가지고 ‘요술 램프’로 속였다. 특히 이들은 환상 속 인물인 ‘지니’가 등장한 것처럼 라에크 칸을 속인 것으로 전해진다. 칸은 경찰의 신고를 받고 확인하는 과정에서야 사기인 것을 알아차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칸은 지난 1일 사기꾼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을 담당한 주 경찰관 아밋 라이는 “사기꾼들은 훨씬 더 많은 사기를 쳤지만 의사(라에크 칸)는 700만 루피를 그들에게 지불했다”며 “지난 10월 29일 체포된 사기꾼들 중에는 사기극에 가담한 가족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밋 라이는 “사기꾼들은 똑같은 수법으로 다른 가족까지 속였다. 이와 관련한 피해액만 수백만 루피에 달한다”고 전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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