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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간삼건축종합건축사무소(대표 김태집·이하 간삼건축)가 ‘2020년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을 받았다.
간삼건축은 ‘구기동 125-1 공동 주택’으로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을 수상했다. 간삼건축과 함께 라움건축사무소 ‘모여가’, 스튜디오히치 ‘산양 양조장’, 이소우건축사무소 ‘이타라운지’, KKKL 건축사무소 ‘하대원 행복주택’, 조병수건축연구소 ‘현대자동차 천안글로벌 러닝센터’, 건축사무소엠피아트 ‘현대자동차 영남권 교육시설’ 등이 수상했다.
한국건축가협회상은 1979년 제정, 국내 건축물중 건축적 성취도가 높고, 건축이 목적하는바 기능상 완성도가 높은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간삼건축의 구기동 공동주택(서울 종로구 구기동 125-1)은 지하 1층~지상 6층, 총 25세대(싱글 유닛 15세대, 더블 유닛 10세대)로 구성됐다. 현재 외국인학교 교사들이 입주해있는데 직장 동료이면서 이웃인 입주자들이 어떤 사회적 관계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건물 내외부에 넉넉한 ‘사이 공간’을 두어 이웃 간 관계를 조율하고 마당으로 열린 복도, 층별 가든 등을 통해 거주자들이 마주치면서 소통할 수 있게 했다. ‘ㄱ’자 모양으로 들어선 발코니-마당-보이드 복도로 이어지는 공간은 이웃 간 삶을 공유하도록 유도한다.
1인 가구용 싱글 유닛은 북한산을 배경으로 하는 거실과 남향으로 낸 침실로 아늑함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했고, 거실, 주방 겸 식당, 침실 2개, 화장실로 구성된 2인 가구용 더블 유닛은 거실에서 남향의 시원한 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간삼건축 김태집 대표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실험과 제안이 쉽지 않은 공동주택 부분에서 간삼건축 젊은 건축가들의 지속적인 도전과 실험 정신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 저희의 혁신적인 제안을 받아들이고 실현해주신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과 서울용산국제학교 관계자 및 대형 설계사무소의 건축 공동 주택에 대한 탐구심을 평가해주신 심사위원단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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