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B.A.P 출신 힘찬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불구속 입건되자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힘찬은 27일 “음주운전은 사회적으로 절대 행하여서는 안 되는 행동이며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이에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사건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7일 힘찬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힘찬은 지난 26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학동 사거리 인근에서 음주 후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힘찬 역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그러나 힘찬은 이미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였음은 물론 음주운전 사고 당일이 가요계 컴백 소식을 전한 날이었기에 대중의 분노는 더욱 거셌다.

앞서 힘찬은 지난 2018년 7월 경기도 남양주 한 펜션에서 지인 2명, 여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20대 여성 A씨가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로 인해 힘찬은 그해 8월 조사를 받았으나 “서로 호감이 있었다”라고 혐의를 부인,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검은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계속해서 공판을 진행 중이다.

그러던 중 힘찬은 지난 25일 솔로앨범 타이틀곡 ‘Reason Of My Life’로 컴백해 화제를 모았다. 다음날 한 화보 인터뷰를 통해 2년 간의 공백기 근황을 전하는가 오는 31일 첫 온라인 비대면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임을 밝히며 복귀 시동을 켰던 힘찬. 그러나 재판 중 음주운전이라는 경솔한 행동으로 또 한 번 물의를 빚으며 깊은 실망감을 안겼다. 깊이 반성한다는 힘찬이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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