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양석환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선수들이 복귀와 함께 기대에 부응했다. 양석환(29·LG)은 복귀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심창민(삼성)은 복귀전에서 행운의 승리까지 챙겼다.

뜨거운 여름 각 팀별 지원군이 제대 후 합류했다. 지난 27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17명의 선수 중 양석환(LG), 심창민(삼성), 조수행(27·두산) 홍현빈(23·KT) 등 4명만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양석환은 퓨처스리그(2군) 49경기에서 타율 0.315, 9홈런, 46타점, 장타율 0.582, 출루율 0.395, OPS(장타율+출루율) 0.977로 활약했고, 복귀 후 바로 지난 28일 KT전에 바로 3루수, 6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2018년 10월 13일 문학 SK전 이후 685일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한 양석환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지난 29일 두산전에선 주춤했지만 복귀전부터 활약하며 김민성의 부상 공백을 걱정하던 LG의 핫코너가 달아올랐다.

[포토] 삼성 심창민, 복귀전 역투!
삼성 심창민이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3-4로 뒤진 8회 등판해 역투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심창민은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50으로 맹위를 떨쳤다. 1군 복귀 후에는 마무리 오승환 앞에 배치되는 필승 셋업맨 역할을 맡게 됐고, 지난 29일 키움전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타선의 지원으로 역전에 성공해 승리까지 챙겼다. 2018년 7월 21일 대구 한화전 이후 77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심창민의 합류로 삼성 불펜진은 큰 힘을 얻게 됐다.

퓨처스리그 40경기에서 16도루(타율 0.263)를 기록한 조수행은 두산의 기동력을 더할 전망이다. 지난 28일 NC전에선 교체로 나와 안타를 뽑았다. 대타나 대주자, 대수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KT 홍현빈은 퓨처스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16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 외야 백업 역할을 맡게 될 홍현빈은 지난 30일 KIA전에 교체로 나와 한 타석만 소화했지만 안타를 치진 못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12승, 올해 4승을 기록하며 상무 선발 마운드를 지탱했던 키움 김정인(24)도 곧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내야수 강한울(29)은 퓨처스리그에서 점검을 마친 뒤 1군 무대를 다시 밟을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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