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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복 시흥갑 국회의원 기자회견 모습(제공=의원실)

[시흥=스포츠서울 최성우 기자] 문정복 시흥갑 국회의원은 지난 23일 MBC 스트레이트가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에 대해 보도한 내용이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할만한 매우 충격적인 내용이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이 2015년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 지위를 이용하여 가족 등 명의의 건설회사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어 문 의원은 박덕흠 의원이 2016년 말 재건축 특혜 3법에 찬성표를 던져 73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국토교통위원회 정책 결정에 상당한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특히 언론 보도 내용은 다주택 보유에 따른 이해충돌 발생 문제를 넘어, 특정 상임위원회의 권한을 이용하여 가족 등 특수관계인에게 특혜와 이익을 제공한 심각한 사건에 해당이 될 수 있다.

이에 문 의원은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덕흠 의원이 국회의 권능을 사적으로 악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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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복 시흥갑 국회의원 모습(제공=의원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적당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며,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엄정하고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고 지금 즉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다른 상임위원회로 사보임 할 것을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은 문정복, 강준현, 김교흥, 김윤덕, 김회재, 문진석, 박상혁, 박영순, 소병훈, 장경태, 정정순, 조오섭, 진성준, 천준호, 최강욱, 허 영, 홍기원이다.

한편 박 의원은 국토위에서 “동료 의원과 당에 더는 부담을 지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사보임 요청을 했다”고 밝혔고 또한 “의정활동 하는 동안 한번도 사리사욕을 위해 권한을 사용한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에 부인했다

최성우기자 ackee2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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