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레인지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레인지 소매 판매액 및 판매량. 제공|GfK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인덕션의 인기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집콕하는 인구가 늘면서 전기레인지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정보 회사 GfK에 따르면 2020년 1~6월 전기레인지 시장이 1450억 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량 기준 28%, 금액 기준 42%가 성장한 셈이다. 이는 가스레인지 시장의 3배(금액 기준)가 넘는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소비자가 가스레인지 보다 전기레인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확연해진 것을 보여준다.

전기레인지의 수요 늘면서 더 많은 브랜드와 제품이 전기레인지 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기레인지를 출시하는 제조사들의 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화력, 편리함, 디자인 관점에서 차별화를 내세운 신제품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GfK에 따르면 전기레인지를 판매하는 브랜드와 판매되는 제품 수 모두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각각 약 2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덕션 제품이 성장했다. 인덕션 소매 판매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보다 금액기준 86%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 전기레인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메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브리드 제품을 구매하는 구매자 중에서도 인덕션 화구가 많은 것을 선택하는 소비자 가 늘고 있다.

전기 레인지 시장은 인덕션을 중심으로 화구 수가 더 많은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프리미엄 제품들이 활발하게 출시되면서 평균 가격이 오르면서 전기레인지 시장이 금액 기준으로 더 크게 성장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혜미 GfK 연구원은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인덕션 화구를 선택하는 소비자 증가하고 하이브리드 대비 더 많은 수의 브랜드와 모델이 인덕션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인덕션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레인지 시장은 2021년까지는 2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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