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이름 논란. 사진 | '걸어서 세계속으로' 캡쳐"


'의도인가, 실수인가.'

9일 방영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예기치 않게 시청자 우롱 논란에 휩싸였다. 특집 방송에서 인터뷰한 이탈리아 시민 이름을 유명 축구선수 이름으로 표기해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 '천국으로 가는 열쇠, 로마&바티칸'을 소재로 방송했다. 문제는 해당 지역에서 나온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현지 관계자와 주민 인터뷰이의 이름 표기를 보면 누구나 알만한 이탈리아 축구 선수의 이름이다.  최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한 잔루이지 부폰과 안드레아 피를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 등은 물론 세리에 A 주력 요원들의 이름도 거론돼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불만을 보였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시청자가 우습게 보이냐", "공영방송이 국민 상대로 사기를 치네"등 다수 글이 올라왔다. KBS측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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