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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부모님께 지금까지 살면서 밥 한끼 제대로 못 사드리고 효도를 못 했다. 여자친구가 뒷바라지 해주면서 나보다 고생을 더 한다. 나중에 챔피언이 돼서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꼭 보답하겠다.” ‘제주 청년’ 양지용(24·제주 팀더킹)가 부모님과 여자친구에 대해 진한 애정을 전했다.
제주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 양지용은 오는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3에 출전한다. 7월 002 대회에 이어 한달 만에 연속으로 출격한다.
상대는 양지호(23·로드짐 로데오)다. 양지용은 “양지호는 김이삭 선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준비한 대로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지호 선수를 싫어하는 건 아니고 작년 제주도 대회 때 직관을 했었는데, 박형근 선수와의 경기를 보고 잘한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ROAD FC 056 이후 제주도는 빠르게 MMA가 성장하고 있다. 서울까지 올라와 경기를 하게 된 배경에도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
양지용은 “제주도는 격투기 시장이 좁고 선수가 많이 없다. 선수층이 얇은데 선수가 되기도 쉽지 않다. 제주도 지역 선수니까 ARC 통해서 ROAD FC 본 무대까지 올라가서 제주도 파이터로 알려져서 제주도 격투기 시장을 부흥시키고 싶다. 이런 환경에서도 훌륭한 선수 나온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지용의 가장 큰 응원군은 부모님과 여자친구. 양지용은 “격투기를 하는 나를 위해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다. 승리로 꼭 보답하겠다”파이팅을 다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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